2024 회고
2024년도는 모레면 지나간다..!
나는 올해 벌써 만 서른살이 되었다
(머리로 알고 있긴한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믿기지가 않음..)
매년 회고글은 쓰지 않았는데, 서른살이 된 이번년도는 기록을 해보려고 한다.
이직은 새로운 출발
올해 1월2일부터 새로운 회사로 이직을 하였다.
이직을 하고서 초반에는 회사 적응을 걱정하였는데, 빠르게 적응 했던 것 같다.
회사에 와서 처음으로 맡았던 서비스는 [펀드 비과세종합저축 서비스]를 개발하였다.
서비스가 크지않아 적응하기에 알맞은 크기의 프로젝트였던 것 같다.
이후 [발행어음, 채권을 살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였는데, 내가 메인 개발자로 맡은 프로젝트 중에 가장 큰 서비스였다.
그리고 기존에 있던 [펀드 관련 서비스를 개편]하였고, [IRP계좌개설 서비스]를 만들었다.
큼지막한 서비스는 이렇게 4가지정도 올해 개발을 하였는데, 이 정도면 올해는 바쁘게 일한 편이다. 특히 9, 10월은 너무 바빠서 법적인 연장근로시간을 꽉 채워서 일했었다. (비포괄이라 금융치료가 되어서 나는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TMI인데 법적 연장근로시간을 다채워보면, 월급 앞자리가 2번까지 바뀌더라. 금융치료는 확실히 되는듯..!
나는 1년이 다된 지금도 새로운 회사를 만족하며 다니고 있다.
종종은 이 행복이 언제까지갈지 걱정될 정도로 만족하며 다니고 있다.
저축 습관
사실 이전회사를 다니면서는 저축을 거의 안했다. 학생때에는 만원도 맘대로 못쓰다가 첫 취업을 하다보니 돈을 많이 쓰고 싶었나보다. 그렇다고 뭔가를 사는데 많이 쓰진 않았던 것 같다. 그랬으면 되팔 물건이라도 있을텐데... 그런게 하나도 없었다.🥲 거의 여행, 먹거리에 주로 썼던 것 같다.
이번년도에는 꼭 저축을 하겟다 마음먹었는데, 목표한 금액만큼은 아니지만 만족할만큼 저축을 했던 것 같다. 나는 목표를 보통 높게 설정하는 편이라, 이정도면 무난하게 많이 저축한 편이다.
사람 심리가 참 아이러니하다. 연봉이 적을 때에는 써도써도 모자른 월급을 받아서 저축하기 어려웠었다.
오히려 연봉이 높아지니, 많이 쓰려해도 쓸 곳이 별로 없다. (그치만 종종 큰거 한방을 쓸 때에도 있긴하다)
어느 달은 교통비,핸드폰비, 식비 등등 다해서 50만원만 쓴 달도 있다.
올해는 연봉이 늘고, 자취도 안하다보니 한달한달 저축하는 금액이 컸고, 숫자가 가시화되는걸 보면서 저축하는 재미도 있었다.
운동은 체력을 단단하게
올해 초에는 홈트를 정말 끄적인 정도로만 했고, 하반기에 팀버핏을 다니면서 운동이란걸 인바디를 보면서 제대로 해봤던 것 같다. 나는 가만히 있어도 근육이 어느정도 있는 타입이다. 운동을 안해도 쉽게 근육이 없어지진 않지만, 그렇다고 운동을 해도 빨리 붙진 않는 타입인거 같다.
회사 사람들과 점심마다 운동을 다녔고, 점심은 단백질20g이상은 꼭 먹었던 것 같다. 유당 단백질도 한통 사서 우유에 타서 일주일에 두번정도 먹었다. (맨날 먹으면 신장에 안좋음ㅠ)
내가 하는 운동은 주로 무산소 운동이라, 근육은 붙었지만 살은 잘 빠지지 않았다.(찌지도 빠지지도 않음) 아무튼, 살을 빼려면 유산소를 해야한다..! 올해 운동을 가장 열심히 했던 시기는 매일 야근했던 9, 10월달 이였던 것 같다. 운동을 중간중간해서 체력적으로 무리없이 야근할 수 있었던 것 같기두 하다.
독립, 나만의 삶 시작
갑작스럽게도 올해 하반기에 자취를 결정하게 되었다.
올해 저축한 돈도 있고, 다니는 회사가 재직 1년이 지나면 대출지원이 되는데, 이걸 최대한 활용하기로 결정했었다.
나는 자취 경험은 없지만, 타지에서 살아본 경험은 있다. 그래서 집안일 같은건 딱히 걱정이 없다.
아마 이번에 나가살게되면, 영원히 독립이지 않을까 싶다.
내가 처음으로 자취하게 될 집은 꽤 큰 편이다 (방3개 화장실2개)
큰 집은 청소하기 어렵다는데, 나는 안살아봐도 안다. 나는 작은집보다 큰 집에서 얻는 안정감을 가진다.
작은집은 좀 답답하고, 집에만 있기 별로랄까..
아무튼 크면 클수록 좋다는 건 아니다. 그치만 이정도 사이즈면 안정감을 느끼기에 딱 좋다.
이사는 2025년 2월초에 하게 될텐데, 내년은 아마 이사하고 정리하고 안정되는데 상반기를 보내지 않을까 싶다.
2025 새해 목표
📌 해외 여행. 새로운 기억 쌓기
2024는 자취에 꿈을 꾸느라 해외여행을 못가봤다. 너무 아쉬운 부분이였다.
나는 매년 특별하고 강인하게 기억에 남을만한 행복한 기억을 하나라도 남기고 싶어하는 편인데,
의도적으로 가장 만들기 쉬운 방법은 해외여행이다.
문화가 다른 해외를 가면 모든게 새롭고 길만 걸어도 어린이처럼 호기심이 절로 생긴다.
모든 기억이 영화같고 즐겁다.
2025년에는 꼭! 해외여행을 적어도 1곳이상 거리가 있는 곳으로 가볼 생각이다.
📌 요리
원래는 나는 요리해서 먹는 걸 좋아한다.
건강을 엄청 챙기기도 해서, 염분이 많거나 잘못된 조리법으로 유해물질이 많은 바깥 음식보다 직접 해먹는걸 좋아한다.
요리를 해먹으면서 스트레스가 풀리기도 하고, 요리는 하면 할수록 늘기도 한다.
요새 느끼는 건데, 취미가 많다는건 자아적으로 좋은 부분인 것 같다.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아는거고, 자신의 소리에 관심을 가지고, 자신이 즐거운 일을 한다는 것인데,
사소하지만 중요한 자존감이지 않을까 싶다.
📌 새로운 직업
내년에는 취미로 해볼 수 있는 새로운 직업을 가지려고 한다.
본업도 하면서 할 수 있는 일인데, 오래전부터 계획한 일이다.
취미로 할 수 있어서 돈이 많이 될꺼란 기대는 많이는 안하고 있다.
재능이 있다면 돈이 될거고, 그게 아니라면 취미로 즐기기..!
📌 운동
해오던 팀버핏은 아침이나 점심에 꾸준히 할거고, 클라이밍도 종종 갈거고,
특히 살을 빼기 위해 유산소 운동를 열심히 할 거다.
내년은 반드시 건강한 말라깽이로 거듭날테야
📌 저축
내년 목표는 아니지만, 내집마련에 꿈을 이루기 위해 저축을 올해보다 많이 하려고한다.
올해랑 비슷하게만 해도 대단한 일인게, 내년에는 자취로 들어가는 비용이 많기 때문이다.
목표는 이렇게 잡았는데 일단은 아직 내년도 연봉협상전이라서, 연협이 얼마나되는지 보고,, 성과금도 얼마나 되는지 좀 봐야할거 같다.
📌 건강검진
나는 암에 걸려 힘들게 암과 싸우고 싶지 않다. 그러려면 매년 최소한에 건강검진은 신경써야한다.
말기에 발견한다면 내가 나한테 너무 미안하지 않을까 싶다.
기존에도 나는 건대병원을 다니면서 주기적으로 피검사, 자궁초음파, 유방초음파 검사, 골밀도 검사는 꼭 받고 있다. (내일도 가야함)
비싸더라도 CT가 아닌 MRI를 찍는다든지, 건강은 열심히 챙기고 있다.
내년에는 회사에서 지원받아 일반검진이 아닌 종합검진을 받아보려고 한다. 위내시경, 대장내시경까지 받기!
📌 전세집 생활 시작
처음 독립하게될 집은 엄청 기대가 된다. 전세라서 딱히 인테리어는 하지 않을 거고, 가구나 가전은 최소한만 사고, 회사 복지카드를 이용할 생각이다. (그래도 모자를 예정)
상반기에는 안정적으로 정리하고, 하반기부터 집들이도 종종 하고 즐거운 자취생활을 하려한다.
📌 일기. 기억 남기기
내년에는 공책일기를 작성하려한다. 사실 올해도 종종 썼다.
나는 기억력이 좋은건지 만3살이후부터 어린시절 기억이 되게 풍부하고 누가들으면 놀랄정도로 많을걸 기억한다.
그래서 그런지 기억이라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알고 있다.
서른살이 되니 어떤 기억들은 옅어지기도 한다는걸 알았다.
나는 평생 기억하고 싶은 소중한 기억인데, 기억이 옅어져버리면 아쉽고 슬프다.
어린시절에 일기에 기록한 일들은, 일기를 보면 어제 일처럼 다시 기억이 난다.
그런데 성인이 되어서는 일기를 소홀히하다보니,
내가 50대 이후가 되었을때, 기억하고 싶어도 잃어버릴 기억이 많을 거 같다.
지금부터라도,
매일쓸 순 없겠지만 꼭 기억하고 싶은 일은 일기를 쓸거고, 여유가 된다면 사소한 일도 일기로 남기고 싶다.
📌 회사생활
나는 주변 타인의 감정 캐치를 엄청 잘하는 편이다.
어떻게 보면 그런부분에서 눈치는 빠른편이고 섬세하다.
자아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아서, MBTI는 S이지만 자아한정 N인편.
항상 자기객관화 하려하고,
누군가 헛소리하면 헛소리라는걸 아는 편이다. (티는 안낼뿐)
이전에는 종종 누가 말을 함부로 하면, 싫은 티를 못숨기곤 했는데,
사회에서는 티 조차 안내고 들어주는 편이다.
나는 회사에서 일적인 부분은 꼼꼼하고 주도 하기도 한다.
내 기질은 일을 잘한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지금처럼 내년에도 일하면 될거 같은데, 리마인드해본다.
일적인 부분에서
항상 여유를 잃지 않기.
오만하지 않기.
불만만 많은 사람 되지 않기.
말을 유하게 하기를 꼭 지키자.
그리고 중요한거 사회성이 부족한 사람을 보아도 동요되지 않기.
📌 책
뉴스, 책에 대해 많은 관심이 20대에는 없었는데, 이제는 뉴스 역사 책에대해 스스로 관심이 생긴다.
새로운 것을 알게 되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최근에서야 온전히 알아가게된 것 같다.
그치만 많은 책을 쟁여놓고 싶은 마음은 없다.(인생책이 아닌이상)
요즘은 밀리의 서재가 잘되어있어서 구독해서 아이패드나 핸드폰으로 읽을 생각이다.
나쁘지않은 중앙대를 졸업하고 상식이 많이 없었는데, 유식해진 앙대생으루 거듭나기!
나는 무엇이든 성장하겠다 하면서 사는 성향은 아니다.
사실은 굵직한 길만 정하고 물흐르듯 사는 사람인데, 이렇게 적고 보니,
새삼 엄청난 성장캐로 느껴진다 🤔
내년은 성장캐로 살아보는걸루..!